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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제조 중소기업 3곳 중 1곳이, 할랄시장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할랄은 무슬림이 먹거나 사용할 수 있도록 이슬람 율법에 따라 처리·가공된 제품으로, 전 세계 식품시장의 약 17.7%(1조2920억달러, 한화 약 1380조원)를 차지하고 있다.
7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에 따르면 최근 300개 식품제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할랄시장에 대한 식품중소기업 인식과 진출의향 조사’를 실시한 결과, 61.0%가 시장에 대한 인지를 하고 있었으며 31.3%가 이미 진출을 했거나,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할랄시장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 중 48.1%는 할랄시장 진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진출하려는 이유로는 '글로벌시장 진출 및 다각화'(45.2%), '내수시장 한계 극복'(24.7%)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시장 진출 어려움으로는 '할랄시장에 대한 정보부족'(46.7%), '까다로운 인증 절차 및 비용'(37.7%), '할랄 공정 및 설비구축 비용부족'(29.3%) 등을 꼽았다.
식품 중소기업의 원활한 할랄시장 진출을 위해 필요한 정부정책으로는 '할랄 공정 및 설비구축 자금지원'(46.7%), '할랄인증 컨설팅지원단 운영'(41.7%) 등이 가장 많이 꼽혔다. -
최윤규 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조사에서 식품 중소기업이 할랄시장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파악됐다"면서 "하지만 시장에 대한 정보부족과 까다로운 인증 절차가 진출의욕을 저하시키고 있는 만큼, 중소기업들의 경영여건을 고려한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우리 정부는 아랍에미리트(UAE)와 할랄식품 업무협약(MOU)체결해 주목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