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명보험협회(회장 이수창)와 손해보험협회(회장 장남식)는 오는 7일부터 보험설계사 모집 경력 조회시스템 운영을 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불완전판매 등을 초래하는 부실 설계사로부터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됐다.

    보험업계는 그동안 생보·손보·대리점업계가 참여하는 모집 경력 조회시스템 도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지난 1월 보험업법 시행령과 보험업 감독규정이 개정돼 모집 경력 조회시스템 운영의 법적근거가 마련됐다.

    모집 경력 조회시스템은 △생보(12만2000명) △손보(8만3000명) △대리점(22만2000명) 등 총 42만7000명의 설계사를 대상으로 하며, 매월 1회 보험설계사의 경력 정보를 수집한다.

    시스템에 집적하는 정보는 △신계약건수 △품질보증해지 건수 △민원해지 건수 △수당환수 내역 유무 △보증보험 가입과 청구 여부 △보험회사 등 소속 등록기간 △보험업법에 따른 영업정지 △등록취소나 과태료 처분을 받은 이력 등이다.

    생보와 손보협회는 현재 활동중인 보험설계사들의 동의를 받아 최근 3년간 모집 경력을 집적해 시스템을 운용하며, 보험사와 보험대리점은 설계사를 위촉할 때 모집 경력 조회시스템을 통해 해당 설계사의 경력을 확인할 수 있다. 

    양 협회 관계자들은 "보험사와 보험대리점이 모집경력조회시스템을 활용해 부실 보험설계사의 보험시장 재진입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건전한 모집질서 확립과 신뢰받는 보험설계사 환경 조성, 보험소비자 보호와 보험업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