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찰총액 7조4600억, 2년 6개월만에 최저
  • ▲ 서울 종로구 묘동 단성사 빌딩.ⓒ네이버 지도 캡처
    ▲ 서울 종로구 묘동 단성사 빌딩.ⓒ네이버 지도 캡처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시장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경매시장이 역풍을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상반기 경매진행건수는 8만346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2만4858건 감소했다. 낙찰총액도 74600억원으로 줄었다. 2012년 하반기 7조2341억원을 기록한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건수가 감소한 것은 부동산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채무 불이행으로 경매 처분되기 전 일반매내시장에서 부동산을 매각해 채무를 해결하는 경우가 늘어난 결과"라며 "금리가 낮아지면서 대출금과 이자 상환 부담이 덜해진 것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 ▲ 서울 종로구 묘동 단성사 빌딩.ⓒ네이버 지도 캡처


    상반기 가장 많이 진행된 경매물건은 토지로 3만1091건이 경매에 나왔다. 이어 주거시설(2만9479건), 업무·상업시설(1만7367건), 공업시설(2409건) 순으로 경매가 많이 진행됐다. 낙찰률은 주거시설이 46%(1만3583건)로 가장 많았고 토지(37.4%), 공업시설(35.8%), 업무·상업시설(26.5%)이 뒤를 이었다.


    최고 낙찰가는 서울 종로구 묘동 구 단성사 빌딩이 차지했다. 낙찰가 575억원으로 4번째 경매에서 7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59.7%에 낙찰이 이뤄졌다. 잔금납부는 지난 4월 17일 마무리됐다.


    최다 응찰자는 전남 화순군 임야(9772㎡)로 무려 156명의 응찰자가 몰렸다. 감정가의 599.64%인 8550만원에 낙찰됐다. 하지만 대금미납으로 지난 6월 16일 다시 경매에 나와 8551만원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