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모바일 퍼블리싱 노하우'+엔씨 '지적재산권' 통해 글로벌 경쟁력 창출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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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게임즈가 엔씨소프트의 PC온라인 게임 '리니지2'를 가지고 모바일 게임을 만든다. 이는 지난 2월 엔씨소프트와 맺었던 전략적 제휴의 첫 결과물이다.16일 넷마블게임즈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구로동 지밸리컨벤션홀에서 첫 번째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간담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최초의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S'를 출시한다.이는 넷마블이 최초로 엔씨소프트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리니지2의 감성과 세계관을 모바일로 그대로 계승했으며 혈맹, 공성전 등 리니지2의 시스템을 그대로 받아들였다.그러나 리니지2는 국내 PC방 점유율 순위 16위에 위치한 게임으로 리니지1이나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보다 매출이 높지 않다.이렇듯 성공한 엔씨소프트의 많은 PC온라인 게임 중 리니지2를 선택한 이유는 단순했다. '모바일로 만들기 가장 적합했다'는 이유다.권영식 대표는 "PC게임을 모바일화 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게임이기 때문"이라며 "리니지1은 게임이 워낙 방대했고, 블레이드&소울은 PC자체 퀄리티가 너무 좋았다"고 설명했다.한편, 프로젝트S는 엔씨소프트와의 지분 투자 및 글로벌 공동사업을 위한 전략적 협력 관계의 첫 결과물로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은 자사의 모바일 퍼블리싱 노하우와 역량을 엔씨소프트의 온라인 IP(지적재산권)에 녹여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창출해 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당시 넷마블게임즈는 3900억원을 투자, 엔씨소프트의 자사주 8.9%를 주당 20만500원에 인수했으며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 주식의 9.8%인 2만9214주를 3800억원에 취득했다.그리고 넷마블게임즈는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개발을,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의 글로벌 IP를 활용한 온라인 게임 개발을 담당하는 등 각 사의 강점과 역량을 최대한 살려 시너지를 내겠다고 밝혔었다.이날 방준혁 의장은 "엔씨소프트와의 협력 2달만에 왜 협업 소식이 없냐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리니지2 IP를 기반으로 모바일 게임 개발에 착수한 지 2달 됐다"고 설명했다.이어 "엔씨소프트는 해외에서도 알아주는 회사"라며 "앞으로 기다려 주면 계속해서 좋은 결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