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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지주가 2015년 상반기 748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22.7%(1384억원) 늘어난 수치다.

    하나금융은 매출액이 14조9071억원으로 3.9% 늘었고, 영업이익은 9137억원으로 19.7% 증가했다며 24일 이같이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순이익이 늘어난 것은 저금리 기조로 예대 마진이 줄었지만 수수료 이익과 매매 평가이익의 양호한 증가 덕분이라고 하나금융은 설명했다.

    그룹 전체의 순이자마진(NIM)은 기준금리 인하 탓에 전분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1.80%를 기록했다.

    반면 총자산은 408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하나금융은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조정 정책에 따라 대기업 대출을 줄이고 중기업 대출을 늘린 바 있는데, 이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상반기 수수료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085억원(12.6%) 증가한 9716억원이다. 신탁보수·증권수탁 수수료와 인수자문 수수료 등이 고루 증가한 영향으로 늘어난 것이다.

    매매평가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008억원(104%) 증가한 5889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포스코플랜텍 워크아웃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560억원(10%) 증가했다.

    수익대비 비용을 나타내는 총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동기 대비 2.2%포인트 하락해 56.2%로 개선됐다. 대손비용율(Credit Cost)은 전년동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한 0.53%를 보였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의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1억원(0.7%) 증가한 5606억원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로 이자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96억원 줄었으나, 유가증권 매매 등을 통한 수수료 이익과 매매평가이익은 각각 213억원·1782억원 늘었다.

    NIM은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1.37%를 기록했다.

    외환은행의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31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82억원(27.6%) 감소했다. 이는 이자이익이 344억원 줄었고, 경기부진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341억원 늘었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주식시장 호조와 수수료 수익이 늘면서 전년동기 대비 603억원 증가한 795억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하나캐피탈 358억원, 하나생명 219억원, 하나저축은행 138억원, 하나카드는 111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