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대구-울산' 4개 지역 5년간 총 13만명 혜택저렴한 비용 교육기회 제공 및 경력단절 여성 재취업 기회까지
  • ▲ 대구행복한학교의 지묘초교 학생들이 방과후 음악 줄넘기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SK
    ▲ 대구행복한학교의 지묘초교 학생들이 방과후 음악 줄넘기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SK

    SK는 교육격차 해소를 목적으로 설립한 방과후 학교 '행복한학교'가 출범 5년만에 1200명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수백억원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까지 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행복한학교'는 SK가 지자체 및 교육청과 손잡고 정규 교육과정 이후 수강할 수 있도록 설립한 초등학생 대상의 방과후 학교다. 

2010년 2월 서울 13개 초등학교에서 처음 문을 연 이후, 올해 상반기 현재 서울, 부산, 대구, 울산 총 4개 지역 127개 초등학교에서 4만1327명의 초등학생에게 양질의 방과후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출범 이후 전체 수강생 수는 13만961명에 달한다.
 
교육강사 수는 설립 초기 200여명에 불과했으나 5년만에 1257명으로 늘어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결혼∙출산∙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됐던 여성들, 이른바 '경단녀'들에게도 재출발의 기회와 직장과 가정 생활을 양립할 수 있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행복한학교 관계자는 "강사의 90%가 여성이며, 지역에 따라 편차는 있으나 교육 강사 전체 인원의 평균 17%가 경단녀"라고 설명했다.
 
교육부가 매년 발표하는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방과후학교에 참여한 초등학생이 미참여 학생보다 지난해 동안 사교육비를 59만원 가깝게 덜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미루어 볼 때, 상반기 행복한 학교 학생 수가 4만명을 돌파함에 따라 올해도 수백억원의 사교육비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행복한학교의 교육 비용이 일반 사교육비 대비 저렴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아이들의 특기∙적성을 개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업 과목은 학기당 최저 250개에서 최고 350개의 과목이 개설되며 학생과 학부모에 맞는 과목을 선정을 위해 매번 수요조사를 거치고 있다. 
 
한편, 행복한학교재단은 연내 '행복한학교' 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행복한학교 측은 "SK가 보유한 스포츠단이나 ICT 기술을 연계, 우수한 컨텐츠를 개발해서 교육의 질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