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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입차 시장이 중소형급인 2000cc 이하 모델의 부상으로 주력 차종 판도가 재편되고 있다. 그 동안 가격경쟁력을 키워온 관련 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판매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들어 수입차 시장에서 20~30대 고객층이 확대된 된 것도 상승 동력이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7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수입차 전체 판매대수에서 배기량 2000cc 이하 중소형차 비중은 55.0%(7만7,358대)로 절반을 웃돌며 대세를 실감케 하고 있다. 5년전 32.4%를 기록한데 비해 시장 장악 속도가  가파르다.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판매도 25.1% 급증했다.

    같은기간 3000cc급 이상 대형차는 8.8%(9872대)에서 6.5%(9099대)로 7.8% 급감하는 추세다. 수입차시장에서 2000cc 이하 차종이 인기모델인 3000cc 이상을 크게 앞지르며 주력으로 안착하는 모습이다.

    중소형차 강세는 차종별 판매 순위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디젤  수입차 판매순위 10위권내 '베스트셀링카' 목록에는 폭스바겐 골프 2.0 TDI , BMW 320d 등 절반이 넘는 6개 모델이 차지했다.

    수입차 시장의 소비자층이 두터워지면서, 프리미엄급 중대형세단 뿐만 아니라 실속있는 중소형차를 선호하는 젊은층이 늘고 있기 때문이란 게 업계 분석이다.

    수입차 시장에 국산차와 경쟁력있는 가격 조건을 내세운 차량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피아트 500 이나 푸조 2008, 폭스바겐 폴로 등 2000만원대에 판매되는 차량들이 대표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시장에서도 연비 등 경제성을 따지는 구매층이 증가하면서 시장 판도가 변하고 있다"며  "최근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대 고객들을 위해 업체들마다 전략모델들을 내놓고 있어 향후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