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회의장·호텔 등 국제업무·MICE 지원공간 조성
-
서울시가 감정가 9725억원에 달하는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 부지 3만1543.9㎡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민간사업자에게 매각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옛 서울의료원 부지는 '국제 교류 복합지구'의 일부로 전시장, 회의장, 호텔 등이 들어서 국제업무와 MICE 지원공간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앞서 서울의료원 부지는 지난 5월 국제 교류 복합지구 도시관리 계획 결정을 통해 제2종 주거지역에서 준주거 지역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용적률도 기준 200%, 허용 330%, 상한 400%로 올라갔다.
시는 이 일대가 지하철 2호선 삼성역, 9호선 도시철도역 이용이 편리하고 인근에 KTX, GTX 등 광역철도 개설도 추진 중이어서 접근성도 우수한 것으로 전망했다. 또 사업성과 함께 공공성을 담보하기 위해 서울의료원 부지 50% 이상을 오피스텔을 제외한 업무시설, 관광숙박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로 지정했다.
매각 진행 절차는 오는 11일 서울의료원 강남분원 재산 공개매각 공고 후 12일부터 24일까지 전자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낙찰자는 예정가격 이상의 최고금액 입찰자로 선정할 예정이다.
입찰에 참여하려는 사업자는 한국 자산관리공사의 전자 자산 처분시스템 '온비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기간 내 계약 미체결 시 낙찰은 무효가 되고 입찰보증금은 시에 귀속된다.
시 관계자는 "국제 교류 복합지구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면서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