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위 신천동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이노근 의원 "탈세 문제 검토해야"
  • 서울 강남3구(강남·송파·서초)에 월세 1000만원을 호가하는 임대주택이 대거 포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이 한국감정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5년 현재까지 전국 월세가격 상위 100건 중 98건이 서울에 몰려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2건은 부산과 경기도에 1건씩이다.


    가격대별로 월세 1000만원 이상이 4건, 900만원 이상 2건, 800만원 이상 3건, 700만원 이상 8건, 600만원 이상 12건, 500만원 이상 56건, 400만원 이상 15건이다.


    전국 1위는 월세 1050만원에 보증금 1억원을 기록한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가 차지했다. 이어 서초구 서초동 아크로비스타가(월 1000만원, 보증금 1억원), 반포동 반포자이(월 1000만원, 보증금 3000만원), 방배동 베네쎄레(월 1000만원, 보증금 2000만원) 등으로 조사됐다.


    3위는 강남구 삼성동 삼성동아펠바움(월 900만원, 보증금 5억원)과 용산구 한남동 힐탑트레져(월 900만원, 보증금 0원)이 차지했다.

  • ▲ 자료사진.ⓒ뉴데일리경제
    ▲ 자료사진.ⓒ뉴데일리경제


    이 밖에도 월세 상위 100건 내에 월셋집 대부분이 서울 서초구와 강남구, 송파구, 용산구 등에 포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외 지역에서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아이파크(월세 700만원, 보증금 5000만원)가 17위,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동 삼성아파트(월세 500만원, 보증금 3000만원)으로 85위를 기록했다.


    이노근 의원은 "우리나라의 월세 시대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정부는 합리적 가격의 주택이 공급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탈세 문제는 없는지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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