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파크를 주축으로 하는 컨소시엄인 ‘인터파크 그랜드 컨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진출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

    인터파크 그랜드 컨소시엄은 (가칭) I-BANK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최종 발표하고 1일 오전 금융위원회에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이 날 밝혔다.

    인터파크 측이 밝힌 I-BANK 참여 기업은 주도 회사인 인터파크를 비롯, 주축으로 △통신(SK텔레콤), △유통(GS홈쇼핑, BGF리테일), △핀테크(옐로금융그룹), △결제(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플랫폼(NHN엔터테인먼트), △솔루션(지엔텔, 한국전자인증, 세틀뱅크), △금융(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한국증권금융, 웰컴저축은행) 등 15개 회사다.

    I-BANK는 ‘고객의 모든 경제생활을 핀테크와 연계하여 혁신과 상생의 창조 금융 실현’을 기업 비전으로 삼기로 했다.

    설립자본금은 3000억원으로, 인터파크 그룹은 설립자본금의 약 1/3(우선주 포함)을 출자할 예정이다.

    I-BANK는 경제생활과 밀접한 각종 상거래와 금융거래에 기반한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분석하여 적용한 경험도 있다는 점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인터파크에 다르면 컨소시엄 참여사의 고객수를 산술적으로 합산하면 2억명이고 사업자수는 150만개에 이른다. 이들의 비식별정보를 통합 분석하여 신용평가의 혁신을 이루고 중신용고객에 대한 대출 이자율을 10%이상 낮추어 현재 이들이 부담하고 있는 과도한 이자비용을 연간 2.5조원 경감하겠다는 것이 인터파크 측의 계획이다.

    인터파크는 또 I-BANK를 통해 모바일 개인 금융비서, 자동화 PB(Private Banking)서비스, 복합금융몰을 통하여 고객을 위한 맞춤형 자산축적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고액자산가에게만 집중되던 금융 자문서비스를 모바일화, 자동화해 모든 고객에게 언제 어디서나 제공하며, 이를 통한 지출관리와 채무 재설계로 가계 부채 부담을 실질적으로 감소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통신, 금융, 유통, 지급결제 시장에 강점을 가진 컨소시엄 참여사의 역량을 활용, 적립과 사용이 가능한 가상화페인 (가칭) I-Money를 출시하겠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핀테크 발전기술을 적용, 모든 소상공인들에게 가맹점 수수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모바일 직불결제서비스를 도입하고, 수입과 지출 등 거래정보에 기반한 정교한 신용평가를 통해 대출금리를 획기적으로 낮추어 소상공인의 자금조달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인터파크 인터넷전문은행 추진단장을 맡고 있는 이상규 인터파크 사장은 “향후 인가를 받으면 공급자 중심의 시장 구도를 타파해 소비자의 생활과 사업자의 사업과정에 큰 편익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