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9호선 연장 개통 예정명문고 밀집돼 전셋값 상승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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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분양한다.ⓒ뉴데일리경제
삼성물산·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의 모델하우스를 제오픈했다.
2일 오전, 모델하우스 오픈 첫날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마련된 래미안 갤러리를 찾았다.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3658가구 중 지난해 1114가구를 일반분양했다. 이번 분양은 조합원 포기분(84가구)을 재분양하는 물량이다. 조합원 계약 포기 물량인 만큼 로열층 가구가 대거 포진된 점이 특징이다. 대부분 7층 이상(75가구) 물량이다.
모델하우스에서 만난 한 30대 남성은 "조합 아파트는 저층에 물량이 많아 당첨 후에도 계약이 꺼려지는 게 사실"이라며 "이번엔 로열층 위주여서 청약을 고려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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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단지 모형.ⓒ뉴데일리경제
이 단지는 5호선 고덕역이 도보권에 있다. 이를 통해 종로, 여의도 등으로 이동이 수월하다. 여기에 올림픽대로와 천호대로 등 주요 도로도 가깝다.
교통 호재로는 지하철 9호선 4단계 구간(서울 도시철도계획안) 신설이 있다. 9호선은 보훈병원에서 강일1지구까지 연장된다. 고덕역은 이 연장 구간의 유일한 환승역이 된다. 지난해 구리암사대교와 용마터널이 개통되면서 강북 이동이 한결 수월해 졌다.
단지 주변에 고덕산, 고덕천, 한강 시민공원이 있다. 고덕산림욕장, 까치공원, 두레공원, 동자공원 등 근린공원들로 둘러싸여 있다.
이 같은 주거환경에 모델하우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만족감을 표시했다.
한 60대 남성은 "강동구는 서울 내에서 주변에 녹지공간이 많아 생활 여건은 우수하다"며 "도심과 자연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점을 지닌 것 같다"고 말했다.
우수한 교육환경도 장점이다. 강동구 내 전통적인 학군 선호지역으로 학부모의 관심이 이어졌다.
한 50대 남성은 "고덕동은 우수한 학군으로 전셋값이 높게 형성되고 있다"며 "지인들도 자녀들의 대학 입학 전까지 타 지역으로 이사를 꺼려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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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 유닛 내부 모습.ⓒ뉴데일리경제
실내 설계에 대해선 호볼호가 엇갈렸다.
전용84㎡A 유닛에 들어가 보니 4베이·판상형 구조로 이뤄졌다. 일반 층고보다 10㎝ 높은 2.4m로 설계돼 개방감이 느껴졌다.
수납공간 부족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한 50대 여성은 "모든 상품에서 부엌과 드레스룸 공간이 적은 것은 아쉽다"며 "재건축 아파트인 만큼 특별한 설계의 장점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분양가는 △전용59㎡ 5억4500만∼5억4900만원 △전용84㎡ 6억5000만∼6억9000만원 △전용97㎡ 9억9900만원 △전용109㎡ 9억2000만원으로 책정됐다. 단 발코니 확장은 무상으로 제공된다.
모델하우스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 4층에 마련됐다. 입주는 2017년 2월 예정이다.
김영민 분양소장은 "지난해 진행했던 1차 분양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며 "이번 분양도 시세 대비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빠른 시일내에 계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