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방송사 요구 재송신료 협의 이루지 못해 중단 결정"
  • ▲ CJ헬로비전은 티빙에서의 지상파 방송 콘텐츠 서비스를 다음달 6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티빙
    ▲ CJ헬로비전은 티빙에서의 지상파 방송 콘텐츠 서비스를 다음달 6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티빙

다음달부터 CJ헬로비전의 N스크린 서비스 '티빙'에서 지상파 실시간 채널 및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가 전면 중단된다. 

7일 CJ헬로비전은 티빙 홈페이지에 '지상파의 콘텐츠 제공 중지 요구와 법원의 판결에 따라 11월 6일부터 지상파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티빙에서 종료되는 서비스는 MBC, KBS1, KBS2, SBS와 계열 PP인 KBS드라마, KBS W, KBS JOY 등의 채널과 그에 따른 VOD다.

이처럼 티빙에서 지상파 서비스가 중단된 데에는 콘텐츠 비용 협의가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상파 측은 지난 상반기 티빙과의 재송신 계약이 만료되면서 가입자당 가격(CPS)을 280원에서 430원 가량으로 올려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양측은 합의를 이루지 못했고 결국 법원에 저작권 침해 중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지난 5일 법원은 지상파의 신청 일부를 받아들였고 이에 따라 CJ헬로비전은 티빙에서의 지상파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CJ헬로비전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사가 요구한 재송신료 협상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해 서비스를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상파 방송은 정기결제 시 월 2900원에 제공하는 '실시간TV 무제한' 정액권 결제를 통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지상파 방송이 빠졌다 해도 가격이 인하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