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10-넥서스5X-아이폰6S' 출시에, "갤럭시S6 70만원대, 아이폰6 9만2천원 인하"업계 "고객 몰기에 가장 좋은 때, 경쟁 심화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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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 제조사들의 잇따른 전략 스마트폰 출시에 더해 프리미엄 스마트폰들의 출고가까지 인하,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단통법 시행 이래 이동통신 시장이 크게 안정돼 온 만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통3사는 이달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가입자 모집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1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LG전자 V10은 70만원 대에 출시됐으며 오는 20일 나오는 구글 넥서스5X는 50만원 대에 출시된다. 또한 삼성전자의 갤럭시S6 출고가는 최저 70만원대로 내려갔으며 KT는 단독으로 아이폰6·플러스의 출고가를 9만2000원 인하했다.LG전자 V10의 경우 프리미엄 급 성능을 자랑하지만 출고가는 79만9700원이다. 세계 최초로 '듀얼 셀피 카메라'와 '세컨드 스크린'을 장착했으며 스테인리스 스틸 316L, 실리콘 같은 신소재를 적용해 내구성을 높이는 등으로 사양을 높였지만 몸값은 이전 대비 낮아졌다.또한 구글의 레퍼런스폰 '넥서스5X'는 최신 안드로이드 버전인 6.0마시멜로가 지원되는데다 지문인식 기능, 고성능 카메라까지 탑재됐지만 가격은 16GB 용량에 50만8200원이다.이에 질세라 삼성전자는 LG전자의 V10가 나오는 날, 85만8000원에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 갤럭시S6를 77만9900원으로 낮췄다.그리고 KT는 아이폰6S·6S플러스 출시를 앞두고 전작 아이폰6·6플러스 출고가를 단독으로 9만2000원 내렸다. 현재는 유일하게 KT만 인하한 상태이나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수준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출고가가 인하되면 적은 지원금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낮은 요금제 이용자들도 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이에 더해 애플의 최신 모델 아이폰6S·6S플러스가 오는 23일 출시된다. 이통사 출시가 아닌 언락폰으로 판매되는 모델의 가격은 100만원 안팎을 넘나드는 가격으로 책정됐지만, 충성도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어느 정도 수요를 끌어 모을 것으로 보인다.단통법 시행 이래 한달 내에 각종 단말기 출시와 출고가 인하 등의 변화는 처음인 만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가입자 모집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매달 통신사를 바꾸는 대신 '기기변경'을 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각 사만의 경쟁력이 승부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이동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이달은 올해 들어 단말기 시장에 소비자들이 움직일 수 있는 요인이 가장 많은 때"라며 "이통사들 역시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고객 몰이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