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영업이익 1957억, 506억···전년동기 대비 8%, 38% 하락4분기 유저수 늘리는데 집중···내년, 모바일·PC게임 잇따라 선보일 것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아이온, 등 대부분의 게임 매출 감소로 지난 3분기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3분기 실적 결산(연결 기준) 결과, 매출 1957억 원, 영업이익 506억 원, 당기순이익 306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리니지, 아이온 등의 아이템 프로모션 축소에 다른 것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8%, 38%, 60% 감소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10%, 25%, 47%씩 줄었다.
 
지역별 분기 매출은 한국 1266억 원, 북미·유럽 258억 원, 일본 114억 원, 대만 89억 원, 그리고 로열티 매출은 229억 원이다. 제품별로는 리니지 782억 원, 리니지2 156억 원, 아이온 168억 원, 블레이드 & 소울 249억 원, 길드워2 207억 원, 기타 캐주얼게임 등이 148억 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 측은 "리니지 등 주요 게임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을 4분기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3분기 실적이 전년 및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주요 IP(지적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들의 매출이 견고하고, 모바일과 PC온라인 신작 게임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부진한 실적, 신작 출시로 반등"

엔씨소프트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신작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이들은 엔씨소프트가 직접 개발하거나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게임으로, 우선 지난 9월 최종 테스트를 마무리 한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이 중국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는 텐센트가 퍼블리싱할 예정으로 출시 일정을 조율 중에 있다. 

엔씨소프트의 장수 게임 '리니지'의 IP를 기반으로 만든 2종의 모바일게임도 내년 상반기 공개된다. 

윤 CFO는 "1종은 상용화 수준으로 내년 상반기 출시할 수 있으며 나머지 1종은 테스트 수준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리니지2의 IP로는 2종의 모바일게임이 각각 넷마블게임즈와 중국 파트너사를 통해 개발,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북미 지역 스튜디오에서도 3종의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  

PC온라인 게임에서는 가장 먼저 MXM을 선보일 예정으로, 내년 상반기 한국, 일본, 대만에서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진행할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중국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OBT는 게임 공식 출시 전 유저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최종 테스트다. 

그리고 리니지이터널은 OBT 전 실시하는 비공개테스트(CBT)를 내년 진항한다는 계획이다. 

윤 CFO는 "4분기에 리니지, 아이온 등에서 유저수를 늘릴 수 있는 공격적인 아이템 프로모션을 진행할 것"이라며 "길드워2 확장팩 매출까지 반영되면 매출 추세가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