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금융시장 잇는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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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은행이 지난 4일 필리핀 마닐라 보니파시오 글로벌 시티에 78번째 해외네트워크인 마닐라 지점을 개점했다고 5일 밝혔다.

    필리핀은 아세안 국가 중 한국과 수교를 맺은 첫번째 국가로서 10만명 이상의 교민과 1500여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는 지역이다. 마닐라 지점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 및 교민들은 물론 필리핀 현지 기업과 글로벌 다국적 기업 등을 대상으로 편리하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개점 행사에는 조용병 신한은행장과 필리핀 중앙은행 아만도 M. 데탕코 주니어(Amando M. Tetanco, Jr) 총재 및 필리핀 재무부 세설 V. 퓨리시마(Cesar V. Purisima) 장관, 주 필리핀 대한민국 김재신 대사, 한인총연합회 김근한 회장, 한인상공회의소 이호익 회장 등 현지 주요 인사와 교민들이 참석했다. 신한은행은 개점행사를 최소화해 절감한 비용으로 장애인들을 위한 교육시설인 베다니 학교에 성금을 기탁했다.

    이번 마닐라 지점 개점은 지난 2014년 필리핀 금융시장 재개방 이후 한국계 은행 첫 진출 사례로 꼽힌다.신한은행 관계자는 "2011년 지역전문가를 파견해 필리핀 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하며, 필리핀 자유구역청과 주한 필리핀 대사관이 함께하는 '필리핀 투자설명회'(2014년)를 개최하는 등 필리핀 진출을 위한 꾸준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고 말했다.

    필리핀 중앙은행 총재는 축사에서 "신한은행의 기업이념인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에 감명을 받고 필리핀 중앙은행의 이념인 '소외계층을 위한 금융(BSP FINANCIAL INCLUSION)'과도 일치해 앞으로 신한은행의 필리핀 내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용병 신한은행장은 축사를 통해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을 통해 필리핀 경제 발전 및 국민경제에 기여하고, 고객의 신뢰도 얻어가겠다"며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현지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차별적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필리핀 금융 발전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이번 마닐라 지점 개점으로 필리핀, 베트남, 싱가폴,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 등 주요 동남아 금융시장을 잇는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앞으로도 신규 성장 동력 확보 및 장기성장 기회발굴을 위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지역에 지속적으로 거점을 확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