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골고루 늘어최고 인기 지역 고양시 차지, 거래량·증가폭 1위


  • 올해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이 34만8899건으로 2006년 이후 역대 최대 수치를 기록했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6년 이후 동기간(1~10월) 대비 가장 많다. 

    올해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은 역대 두 번째로 많은 2006년 30만8297건보다 13% 증가했다.  지난해 거래량 26만8782건과 비교하면 30% 늘었다. 

    서울은 11만2465건으로 2006년 10만637건보다 12%  늘었다. 경기는 19만1012건으로 2006년 17만5223건과 비교해 9% 증가했다. 인천도 4만5422건으로 2006년 3만2437건보다 40% 늘었다. 

    올해 9월까지 수도권에서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경기 고양시다. 고양시에서는 1만9214건이 거래됐다. 그다음으로 경기 용인시 1만8644건, 수원시 1만7613건, 남양주시 1만2341건, 부천시 1만1298건 순이다.

    이들 지역은 기존 아파트 재고가 많아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경기 수원시(23만6401가구), 고양시(22만9672가구), 용인시(22만6991가구) 등은 아파트 재고가 20만 가구를 넘는 곳이다. 

    지난해보다 아파트 거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도 경기 고양시다. 고양시는 지난해보다 4916건이 늘었다. 다음으로 서울 강서구가 4026건, 경기 남양주시 3644건, 서울 노원구 3419건 순이다. 강서구는 마곡지구 입주, 노원구는 실수요자 증가 등으로 거래량이 늘었다.

  • ▲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68만7771건으로 2006년 52만116건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사진은 수도권의 한 단지 모습.ⓒ뉴데일리
    ▲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량은 68만7771건으로 2006년 52만116건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 거래량을 기록했다. 사진은 수도권의 한 단지 모습.ⓒ뉴데일리


    올해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68만7771건으로 2006년 52만116건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지방은 올해 총 33만8872건이 거래돼 2006년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11년(37만1288건) 이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저금리 기조에 전세난으로 실수요자들이 내집 마련에 나서면서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며 "하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 등으로 향후 거래량은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