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재고 증가 전망 상승폭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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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원유(Crude Oil) 시장의 가격 변동을 주도하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북해산 브렌트(Brent),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의 가격이 2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형성된 WTI의 선물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1.12달러 상승해 42.8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책정된 Brent 원유의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29달러 상승해 46.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현물로 거래된 Dubai 원유의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1.13달러 상승해 40.70달러를 기록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심화가 유가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터키가 자국영공 침해를 이유로 러시아 전폭기(Su-24) 1기를 격추시켰다.

    터키 정부는 "수차례 경고에도 불구하고 해당 전폭기가 물러나지 않아 격추했다"고 발표했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터키를 '테러의 공범'으로 칭하고 이번 사건이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한 불만을 표했다.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전일 보다 0.06% 상승(가치하락)한 1.06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원유재고 증가 전망은 유가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원유재고 발표를 앞두고 실시된 Bloomberg의 사전 조사 결과는 지난 20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95만 배럴 증가 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