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개사 매출 전년比 6% 내린 8조엔 신일철주금 내년판매도 7% 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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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및 공급과잉으로 국내 철강사뿐 아니라 일본 업체들의 수익성도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일본 철강업체 60개사의 전체 매출은 전년대비 6% 감소한 8조1432억엔(약 78조6000억원)이다. 60개 업체 중 50개사의 매출이 작년보다 줄었다.
박경현 연구위원은 "일본 철강업체 매출 감소는 자국 내 주요 산업 부진으로 철강재 생산 및 판매가 줄었기 때문"이라며 "철강재 가격 하락세 지속으로 수익성도 크게 악화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올 일본 공공 부문 건설 수주는 전년대비 19% 감소했으며, 특히 건설 수주액은 10월에만 작년대비 20%가 줄었다. 또 일본 철강사 매출의 45%가량을 차지하는 자동차 생산 및 판매가 줄며 자동차강판, 특수강 등 고부가가치 철강재 수요 역시 감소했다. -
박 연구위원은 일본 철강업체들의 경영실적이 자국 내 수요 부진으로 인한 판매 감소, 재고조정을 위한 생산 감축, 수출경쟁 심화 등으로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일본 1위 철강업체 신일철주금의 경우 판매가 전년대비 7%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묘 "철광석, 철스크랩 등 주요 원료 가격까지 크게 하락하며 수요산업에서의 철강재 가격하락 압력이 높아 수익성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