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출 허용 법안 통과로 상승 'WTI 36.14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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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원유(Crude Oil) 가격 변동을 주도하는 북해산 브렌트(Brent) 원유 가격이 22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이와 달리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중동산 두바이(Dubai) 원유 가격은 이날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영국 런던 국제 선물 거래소(ICE)에서 책정된 Brent 원유의 가격은 전일 보다 배럴당 0.24달러 하락한 36.11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Brent 원유의 가격 하락은 석유시장 과잉공급의 영향을 받았다.
골드만 삭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석유시장 초과공급이 내년 3분기까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 4분기 초과공급 규모가 예상보다 많은 하루 150만 배럴을 기록한 가운데, 내년 1분기에도 초과공급이 상당량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달리 미국 뉴욕 상품 거래소에서 형성된 WTI의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33달러 상승한 36.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Dubai유는 전일 보다 배럴당 0.02달러 상승한 3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원유재고 증가 전망에도 불구하고 원유 수출 허용 법안 통과 등의 영향으로 상승 압력을 받은 것을 풀이된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미국 원유 수출 물량이 미미할 것이라는 게 석유시장 전문가들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