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상사, '저평가 지역쌀' 경쟁력 강화 지원

롯데상사가 저평가 받고 있는 지역 쌀 브랜드의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이 회사는 판로 및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지역별 우수 브랜드 육성은 물론 지역 농가의 수출 확대까지 돕겠다는 계획이다.  

롯데상사는 28일 충남 예산군과 '쌀·현미 생산과 판매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선봉 예산군수, 정기호 롯데상사 상무, 김현봉 예산미곡 대표, 김경시 예산군 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예산군에서 생산되는 쌀에 대한 체계적 마케팅과 홍보를 지원하게 된다. 예산군과 미곡처리장은 지역 쌀을 롯데상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상호 협력해갈 예정이다.

롯데상사는 앞서 지난해 12월과 올초에도 경북 의성군, 전남 담양군과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롯데상사 측은 "현재 전국에서 생산되는 단일품종 고품질 쌀이 인지도 부족으로 일부 지역의 브랜드 쌀을 제외하고는 판매가 부진하다"며 "농가 소득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이번 업무협약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상사는 우선 지역 농가 지원에 적극적인 지자체들과 우선적으로 협력해 우수한 지역 쌀을 발굴 및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가격 경쟁 중심의 양곡 시장을 품질 중심으로 개편해 우리 쌀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동남아 등으로 수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라이스센터 사업을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