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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발전 속에 우리의 설 모습도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이제 메신저로 세뱃돈을 보내고 현금 대신 포인트를 보내는 일이 당연하게 여겨질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얘기다.
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설을 맞이해 위비뱅크의 모바일 메신저인 위비톡으로 세뱃돈과 백화점상품권을 보낼 수 있는 기능을 한시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 서비스는 위비뱅크의 간편송금서비스인 위비모바일페이를 활용해 계좌번호 없이 받는 사람의 휴대폰 번호만으로 세뱃돈을 보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이용자는 위비톡의 세뱃돈 보내기 메뉴에서 받는 사람의 이름, 휴대폰번호, 보낼 금액을 입력한 뒤 위비페이 또는 모바일 백화점상품권을 선택해 세뱃돈을 보낼 수 있다.
또한 덕담과 함께 전달할 수 있도록 연하장 발송 기능도 제공된다. 단, 위비뱅크 및 우리은행 스마트뱅킹에 가입해야 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덕담을 나누며 주고받던 세뱃돈 문화를 모바일 트렌드에 맞게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서 편리하게 새해 덕담과 함께 세뱃돈을 보낼 수 있도록 구현했다”며 “간편송금 등 핀테크와 다양한 기능이 있는 위비톡으로 직접 찾아보지 못한 분들에게도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명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의 멤버십 통합서비스인 하나멤버스 역시 지인들에게 포인트를 전달할 수 있다.
세뱃돈 대신 포인트로 현금을 대신한 것이다.
하나멤버스 앱의 ‘보내요’ 메뉴를 통해 지인에게 새해 인사와 함께 하나머니를 보낼 수 있으며 받은 사람은 포인트를 전환해 OK캐쉬백포인트, SSG Money(신세계 포인트), CJ One 포인트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14일까지 하나머니 1만 머니 이상을 보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매일 714명에게 1000머니를 재적립해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