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내년 초 18나노 양산 계획… 마이크론, 여전히 20나노 중반대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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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세계 최초로 18나노 D램 양산에 들어가며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최소 1년 이상으로 벌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재작년 3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20나노 D램 양산에 성공했다. 이후 올해 또 다시 18나노에 가장 먼저 진입하는 기업이 됐다.
1나노는 10억분의 1m로 반도체 회로 선폭을 나타내는 단위다. 숫자가 낮을수록 생산성이 높아지며, 이와 비례해 원가는 떨어진다. 제품 판매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세계 D램 시장 2위에 올라있는 SK하이닉스는 내년 초 18나노 D램을 양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부터 20나노 초반대 D램을 대량 생산해왔다.
3위 마이크론의 경우 여전히 20나노 중반대를 벗어나지 못하며 경쟁에서 멀어져 있다.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 기준 D램 점유율 순위는 1위 삼성전자 46.4%, 2위 SK하이닉스 27.9%, 3위 마이크론(미국) 18.9% 순서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