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2주년 이동걸 회장 "환골탈태 각오로 강한 조직 만들자"
  •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일 창립기념식에서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일 창립기념식에서 "환골탈태의 각오로 혁신과 변화를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칭조적 파괴를 통해 혁신과 변화가 계속되는 강한 조직을 만들자"고 말하고 있다. ⓒKDB산업은행


    KDB산업은행이 올 한해 서비스산업 등 미래 신성장산업 육성을 위해 19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국내기업의 해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지원액으로 17억달러(약 2조원)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창립 62주년을 맞아 산업은행 조직 DNA를 바꾸는 정책금융 강화방안을 3일 발표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 1일 창립기념식에서 "환골탈태의 각오로 혁신과 변화를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면서 "창조적 파괴를 통해 혁신과 변화가 계속되는 강한 조직을 만들자"고 말했다.

    이번에 발표한 정책금융 강화안은 정책금융 여신상품을 기존 12개에서 7개로 통합 정비해 수요자 중심의 지원체제를 구축하는 게 핵심 골자이다.

    신사업에 진출하거나 과잉설비를 해소해 사업을 재편하려는 기업들을 위해 2조5000억 규모의 지원자금도 마련했다. 또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자금 2000억 등 신규 여신상품도 제공하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신성장산업의 육성을 위해 올해 19조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미래 신성장 지원대상 선정기준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해 정책금융지원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기업은행·수출입은행·신보·기보·신용정보원 등 정책금융기관들과 정책금융협의회, 정책금융센터 등을 함께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국내기업의 해외 진출도 적극 돕는다. 해외 인프라 및 플랜트 수주 지원금을 17억 달러(2조원)로 책정, 전년 대비 38% 늘렸다.해외지점 등을 활용한 신디케이티드론(차관단 대출), 정부 민간 연계 펀드 조성, 정부와 정책금융기관의 협력을 통한 코리아 패키지 지원도 마련했다.

    특히 산업은행은 이란 진출을 돕기 위해 현지에 주재원을 파견하고 관련 인프라도 정비한다.

    예비중견기업과 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자금공급도 대폭 확대한다. 

    1조원 규모의 '예비중견· 중견기업 지원 전용 특별운영자금' 대출을 출시하고 성장단계에 따른 육성프로그램과 경영컨설팅, 세무·법률 자문 등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6개 지역본부에서 정책금융 설명회를 열고 정책금융에 대한 산업 현장의 이해를 돕고 기업과 정부 등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제도 보완에 현장의 의견을 반영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