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 "올해 맥주 시장 MS 40% 넘을 것…1위 탈환이 목표"이름 빼고 다 바꾼 3세대 '올뉴하이트'로 맥주 시장 공략

  • 하이트진로가 수입맥주 등 선택의 폭이 넓어진 맥주시장에서 '1위'를 탈환한다는 목표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사장은 20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3세대 '하이트' 출시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하이트 리뉴얼과 함께 2016년을 '맥주시장 1위 탈환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2016년은 그 어느해보다 중요한 한 해"라며 "지난해 실적 반등 턴어라운드 성공했고 올해는 반등 여세를 몰아 맥주시장 1위 탈환 위한 골든타임 확보에 전력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부터는 아프리카 시장까지 진출하기 위해 전담 부서 만들어 한류 전파의 선봉장 역량을 쌓고 있다"며 "세계시장에서 대한민국 대표하는 주류 기업으로 입지 굳건히 하고 문화와 술 알리기에도 앞장 서겠다"고 자신했다. 

    수입 맥주의 포트폴리오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호주 대표 맥주 등 수입 계약이 마무리 단계로 6월쯤 들여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제조사로서 수입맥주를 확대하는 것은 고민"이라며 "우리(하이트진로)가 좀더 다양하고 양질의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올뉴하이트는 부드러운 목넘김에 최적화된 알코올 4.3%에 맥아와 호프 등 원료함량을 조절해 목넘김이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1~2병 이상 즐기는 '친맥파'를 위해 '원샷'이 가능한 목넘김을 만들어냈다.  

    기존 뉴하이트의 도수와 같은 4.3도지만 숙성부터 생산까지 전 공정을 얼음이 얼기 직전 온도인 -3~-2℃로 유지하는 엑스트라 콜드 공법을 적용해 쉽고 가벼운 목넘김을 만들어내 '원샷 하기 좋은 맥주'로 탈바꿈했다.

    법정관리, 맥주부문 매각 등 괴소문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사장은 "영업이익이 1300억원으로 점유율도 오르고 있고, 소주시장도 견교하다"며 "계열사 매각이라든지 자금여유는 충분한데 왜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 이러한 헛소문에 확대되고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다면 법적대응도 고려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맥주가격인상이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하이트진로는 '인상을 검토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사장은 "지난해 소주가격 인상 이후에 많은 여론이 있었으나 당사로서는 검토한 바는 없다"면서도 "2012년도 이후 4년간 가격이 변동 없어 시장에서는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올뉴하이트' 출고가는 기존 하이트와 동일하다. 500ml 1병에 1079원. 

    하이트진로는 최근 여심을 사로잡은 대세 배우 '송중기'를 모델로 기용하고 새로워진 하이트의 특징인 '알코올 4.3%의 쉽고 가벼운 목넘김'과 '원샷에도 부담없는 맥주'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온오프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