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증가에 석유가스 수입·유통 SK가스, E1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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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석유가스의 가격이 저유가로 덩달아 하락하면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가정이나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프로판(propane)이나 자동차 연료로 사용되는 부탄(butane)의 소비가 저렴해진 가격 덕분에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6일 "지난해 프로판과 부탄의 총합 소비 규모가 2014년에 비해 3.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600만t 밑으로 떨어졌던 두 종류의 가스 에너지 소비가 지난해 다시 600만t 위로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3년 632만 6,000t에 육박했던 프로판과 부탄의 소비는 2014년 600만t 아래로 내려갔다가, 지난해 606만 5,000t을 기록했다.

    업계는 석유가스 소비 증가 원인을 두 가지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다.

    프로판 수요가 늘어난 이유는 비용 부담으로 도시가스를 사용하지 못했던 소규모 집단 거주지역에 프로판 공급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도시가스에 사용되는 메탄(methane)은 프로판에 비해 저렴하지만 유통 비용이 비싸 설비 투자 비용이 높다. 도시가스는 대규모 인원이 집단으로 거주할 경우에만 사업성이 있다.

    도시가스 사업자들이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소규모 집단 거주지역에 프로판 판매업자들이 정부와 손잡고 진출하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프로판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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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LPG협회


    차량용 연료인 부탄의 소비 증가는 장애인이나 국가유공자 등만이 소유할 수 있었던 부탄 차량의 소유 장벽이 무너지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12월부터 부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차량을 일반인도 소유할 수 있도록 법이 개정됐다. 개정된 법률에 따르면 2017년 1월1일부터는 누구나 부탄을 연료로 사용하는 자동차를 소유할 수 있다.

    부탄 차량은 그동안 택시, 렌터카 사업자 등 영업용 목적으로 차량을 구매하는 경우와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만 구매할 수 있었다.

    소비가 회복되면서 국내에서 프로판·부탄을 수입해 유통하는 SK가스와 E1도 미소를 짓고 있다.

    당장 소비가 늘어나면서 사업 다각화에 나선 SK가스 보다 가스 에너지 수입에 집중하고 있는 E1이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하며 성장했다.

    지난해 28.4%의 점유율을 확보한 SK가스는 가스 에너지 수입은 물론 석유화학제품 생산, 화력발전소 운영 등과 더불어 석탄 수입 사업에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E1은 가스 에너지 수입에 집중하며 점유율 21.9%를 지난해 기록하며 2014년에 비해 1%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