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SK에너지 평균 8200만원, 인천석화 7600만원 지급에쓰-오일 6600만원, GS칼텍스 5400만원, LG화학 4600만원 수준
  • ▲ SK이노베이션 본사가 서린빌딩.ⓒ뉴데일리
    ▲ SK이노베이션 본사가 서린빌딩.ⓒ뉴데일리


    올들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직원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이익에 버금가는 수익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이 직원들에게 동종 업계 최고 대우를 하고 있다.

    지난해 1조 980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은 올 상반기에 1조 9643억원을 달성한 상태며, 이 같은 추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인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인천석유화학, SK루브리컨츠 등에 소속된 직원들은 동종 업계에서 최고 대우를 받고 있다.

    유전개발에서 정유·석유화학, 윤활유·기유, 배터리 핵심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에너지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는 SK이노베이션과 자회사에 소속된 직원들은 경쟁사인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의 정유사나 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케미칼 등의 석유화학사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급여를 받는다. 

    SK이노베이션 원유 정제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SK에너지와 SK인천석유화학은 직원들의 급여로 상반기에 8200만원과 760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에쓰-오일이 직원 1인당 평균 6600만원, GS칼텍스가 5400만원, 현대오일뱅크가 4400만원을 지급한 것과 비교하면 SK의 날개를 단 직원들의 급여 수준이 높았다.

    SK종합화학은 7500만원을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로 올 상반기 지출했는데 이는 동종 업계의 LG화학의 4600만원, 롯데케미칼의 3500만원, 한화케미칼의 4300만원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상반기 양호했던 정제마진, 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 윤활기유 마진 상승 등 SK이노베이션의 높은 영업이익을 견인했던 시장 상황이 3분기인 현재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정제마진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화학제품 중 파라자일렌(para-xylene)의 스프레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어 정제마진 축소 폭을 충분히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011년 2월 원료인 나프타와 파라자일렌간 가격차이는 t당 767.19달러까지 치솟은 후 2014년 5월 271.78달러 수준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지난해 회복세를 보이며 최근 t당 400달러 이상을 기록하면서 정유사의 실적 효자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