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계저축률 8.66%… 2년전과 비교해 2배 ↑
유로 지역 15개국 가계저축률 소폭 상승에 그쳐
유로 지역 15개국 가계저축률 소폭 상승에 그쳐
-
- ▲ 은행 쌓이는 돈 ⓒ연합뉴스
우리나라 가계저축률이 최근 4년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저축률 상승은 가계 소비재원 확대 및 기업 투자재원 확충 등 경제 전반에 걸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최근 저축률 상승은 미래에 대한 불안 등이 반영된 결과로 내수가 부진한 가운데 한국경제의 새로운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21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의 가계저축률은 8.66%다. 이는 OECD 회원국 중 스위스(20.13%), 스웨덴(16.45%), 룩셈부르크(17.48%), 독일(10.38%)에 이어 5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우리나라의 가계저축률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실제로 2011년 3.86%, 2012년 3.90%에서 2013년 5.60%로 급상승 한 뒤 2014년 7.18%, 2015년 8.82%(추정치) 신장했다.
OECD는 2017년에도 우리나라 가계저축률이 8.66%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의 가계저축률이 미래에 대한 불안 등으로 급격히 상승해 경제에 위험 요인으로 해석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유로 지역 15개국의 가계저축률은 평균적으로 2012년 6.13%에서 2013년 6.36%, 2014년 6.44%, 2015년 6.45% 등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치고 있다.
다른 나라의 경우 변동 폭도 크지 않다. 대표적으로 OECD에서 가장 높은 가계저축률을 보인 스위스는 2013년 19.03%, 2014년 19.31%, 2015년 20.13%, 2016년 20.13% 등으로 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미국은 2012년 7.63%에서 2015년 5.06%로 가계저축률이 떨어졌고, 같은 기간 호주는 10.43%에서 8.56%, 벨기에 6.37%에서 5.14%, 캐나다 4.72%에서 4.26%로 감소했다. 일본 역시 1.23%에서 1.32%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2012~2013년 이후 우리 경제에 대한 불안이 확산하면서 가계에서 소비를 늘리기보다 저축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진 결과"라며 "가계의 저축이 많아지면 금융 안정성이 높아지는 등 장점이 있지만, 지금처럼 경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소비보다 저축이 높다는 점은 단점이 더 크다"고 말했다.
40대 인구의 감소세도 중장기적으로 내수를 위축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통계청 인구 추계에 따르면 40대 후반(45~49세)은 2011년 853만3000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13년 438만3000명으로 감소했다.
올해 40대 후반 인구는 428만7000명이다. 향후 2018년 436만3000명까지 증가세를 보인 이후 하락할 것으로 통계청은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