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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화장품을 쇼핑 중인 외국인 관광객들 ⓒ 연합뉴스
동남아 국가에 한국 뷰티산업 수출 길을 활짝 열 박람회가 태국에서 열린다.
19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이달 22~24일 태국 방콕 임팩(IMPACT) 전시장에서 선보일 '케이뷰티 엑스포 방콕 2016 (K-Beauty Expo Bangkok 2016)'의 개최 준비를 마쳤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는 경기도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킨텍스가 주관한다. 총 사업비는 12억원 규모로 경기도 예산이 4억원, 국비가 3억원, 킨텍스 자체예산 5억원이 투입됐다.
최근 드라마 등 한류 열풍을 타고 동남아 국가 내 한국 뷰티제품의 인기가 높아졌다는 것이 행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뷰티제품을 수출하는 아세안 국가 중 태국 수출 규모가 가장 커 이번 박람회는 더욱 의미가 깊다. 박람회가 열리는 임팩 전시장은 산업 박람회가 자주 열리는 한국의 킨텍스 같은 곳이다.
한국 뷰티산업의 전체 수출규모는 2014년 기준 18억달러(한화 약 2조224억8천만원)다. 그 중 태국에는 7800만달러(약 876억4천만원)를 수출해 6번째로 규모가 큰 우리 뷰티산업의 고객이다.
경기도는 전국 뷰티기업 규모의 37.5%(2014년 기준)를 담당하고 있다. 전국 1750개의 뷰티상품 제조업체 중 657개의 업체가 경기도에 둥지를 틀었다.
이번 행사에는 총 103개의 뷰티제품·화장품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약 3천㎡의 전시장에 140개 부스를 마련해 화장품, 헤어, 네일, 스마트뷰티 기계, 향수, 패션 잡화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된 참가 업체는 킨텍스 측에 부스 사용료 등 참가비를 납부하고 행사에 참여한다.
박람회에서는 코트라(KOTRA) 해외무역관과 함께 아세안 10개국 유력 바이어 100여 명을 초청해 국내 기업과 1대1 수출상담회를 열 예정이다. 또한 메이크업·헤어스타일링 시연회, 한국 뷰티산업 트렌드 세미나, 한류스타 팬 사인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박람회 기간 중 태국 최대 규모의 뷰티전시회인 '비욘드 뷰티 아세안 방콕' 행사가 함께 열려 시너지효과도 기대된다"면서 "뷰티산업을 주제로 열리는 첫 해외 박람회인 만큼 태국은 물론, 참가기업의 아세안 시장 진출길을 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