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카페버디'와 현지 합자법인 설립
  • 정우현 MPK그룹 회장(좌)과 굽타(Gupta) 카페버디 회장. ⓒMPK그룹
    ▲ 정우현 MPK그룹 회장(좌)과 굽타(Gupta) 카페버디 회장. ⓒMPK그룹

    MPK그룹의 미스터피자가 인구 13억명의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MPK그룹은 인도 종합식품외식업체인 카페버디(Cafe Buddy’s)와 합작사를 설립해 인도에서 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 사업을 함께 하기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MPK그룹은 지난 3일 인도 로열프라자호텔에서 정우현 회장과 카페버디 굽타(Gupta)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합자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12월 본 계약을 서울에서 맺기로 했다.

    MPK그룹과 카페버디는 각각 49%와 51%의 지분을 투자해 내년 초 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인도에서 미스터피자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카페버디는 인도에서 35년이상 식품유통, 외식사업을 전개해 온 중견외식업체로 카페버디(Cafe Buddy’s)와 에브리버디(every Buddy’s), 코페란스(Coppenrath) 등 3개 F&B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카페버디는 완제품 형태의 식품을 공급받아 간단한 조리를 통해 판매하는 카페 형태의 매장으로 10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인도 프랜차이즈 단체로부터 '가장 빠르게 성장한 패스트푸드 체인'상을 수상했다. 

    인도는 미스터피자가 중국과 더불어 가장 공을 들이는 곳으로 약 13억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인구 대국이다. 코트라에 따르면 인도는 풍부한 지하자원, 광범위한 산업기반, 양질의 기술인력, 경제개방정책을 바탕으로 세계 경제의 신성장 엔진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해 7.3%라는 높은 경제 성장률로 인도가 세계 3대 강국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서구적 생활양식 유입, 신흥 중산층의 등장, 인구 구조상 젊은 소비자층이 증가하면서 외식 비율이 높아지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시장 가능성은 무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도 내 안전한 먹거리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기농 및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한 식품 수요가 늘어 100%수타, 100%수제, 100%석쇠구이 등 '300%원칙'을 지켜나가는 미스터피자는 더욱 빠르게 인도 소비자들에게 믿을 수 있는 외식 브랜드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우현 MPK그룹 회장은 "성공적인 중국 진출에 힘입어 동남아 시장에도 안착한 미스터피자가 이제 인도에 진출하게 됐다"며 "인도는 중국과 더불어 미스터피자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곳으로 카페버디의 현지 인프라를 잘 활용해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미스터피자는 현재 중국 130개점, 필리핀 4개점, 태국 2개점, 미국 2개점 등 해외에 총 14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베트남에도 이달 말 1호점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