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업 합병 건수... 국내기업 10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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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뉴데일리
지난 2010년 이후 최근 7년간 국내 30대 그룹의 인수합병(M&A) 건수가 총 280건에 달했다. 인수 금액은 58조원에 육박했다.
삼성전자가 최근 세계 최대 전장(電裝) 기업 하만(HARMAN)을 인수하면서 M&A 시장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30대 그룹 가운데 가장 M&A에 적극적인 기업은 삼성과 롯데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CEO스코어(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가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16년 11월 현재까지 M&A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건수는 280건, 인수 금액은 57조9135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기업을 대상으로 한 M&A는 25건으로 전체 280건의 10분에 1도 미치지 못했다. 다만 인수 금액은 16조8246억원으로 전체 30%에 육박했다. 이는 삼성이 최근 9조3000억원에 달하는 하만을 인수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M&A 시장은 삼성과 롯데가 주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수 금액별로 살펴보면 삼성이 최근 하만을 인수하면서 총 11조3816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롯데는 9조758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현대자동차(5조5589억원), SK(5조757억원), 포스코(4조8999억원) 등의 순이었다.
건수별로 CJ가 총 4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롯데(28건), LG(25건), 삼성(21건), SK(19건), GS(16건) 등으로 이어졌다.
국내기업만 놓고보면 연도별 M&A 건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인 지난 2010년 총 52건으로 가장 많았다. 2011년(48건), 2012년(39건), 2013년(31건), 2014년(29건) 등 갈수록 줄어들다가 2015년(32건)으로 재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1월까지는 총 24건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