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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연휴가 끝나자 은행권의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격전지는 바로 비대면 채널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은행들은 각종 이벤트를 내걸고 올해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다.
먼저 우리은행은 2월 1일부터 28일까지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쿠.키 이벤트’를 진행한다.
쿠.키 이벤트는 ‘쿠와 함께 하는 키오스크’의 줄임말로 ‘쿠’는 닭을 상징하는 위비프렌즈 캐릭터 중 하나이다.
이벤트 기간 동안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를 통해 바이오정보 등록, 입출금통장 신규 개설, 청약저축·펀드·인터넷뱅킹 가입, 체크카드·OTP 발급 등 7가지 거래 중 3가지를 이용하면 선착순 2000명에게 스타벅스 커피쿠폰을 제공한다.
커피쿠폰은 우리은행 통합멤버십인 ‘위비멤버스’를 통해 제공한다.
위비멤버스에 가입돼 있지 않더라도 해당 기간 동안 이벤트 조건을 충족 후 한 달 안에 위비멤버스를 가입하면 스타벅스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 업무를 위해 정해진 영업시간에 순서를 기다려야 하는 제약과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고객이 원하는 시간 언제나 쉽고 편리하게 창구업무를 해결할 수 있는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를 많이 이용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위비 스마트 키오스크는 지난해 12월 8일 시행해 24개 지점에 배치돼 운영 중이다.
키오스크를 통해 예금, 카드, 대출, 온라인뱅킹 등 전체 창구업무의 85%가 가능하며 영업점 업무시간 제약 없이 평일 저녁, 주말 및 휴일에도 영업점 창구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홍채, 지문, 정맥 등 바이오 인증 방식을 적용했으며 은행 최초로 신규가입 시 실물통장 발급도 가능하다.
신한은행은 모바일뱅킹인 써니뱅크를 통해 신규 고객 모집에 나섰다.
신한은행은 2월 1일부터 3월 31일까지 써니뱅크로 입출금 통장을 신규 개설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FAN클럽 포인트’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써니뱅크는 공인인증서가 없어도 스마트폰과 신분증만 있으면 간편하게 입출금 통장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아직 주민등록증이 발급되지 않은 만 14세 이상의 학생들도 여권과 학생증으로 통장을 만들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신한은행은 ‘써니뱅크 계좌신규, 아주 칭찬해~’ 이벤트를 통해 신규 가입고객 1만명(선착순)에게 멤버십 포인트 ‘FAN클럽’ 1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아울러 기존 거래고객이라도 써니뱅크에서 입출금통장을 신규하고 당일 써니간편이체 서비스를 이용하면 FAN클럽 5000포인트를 지급한다.
이밖에도 신한은행은 비대면 채널을 이용해 적금 또는 정기예금을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노트북(1명), 백화점 상품권 20만원(10명), 해피머니 상품권 1만원(100명), 불닭볶음면 2개(1000명) 등을 지급하는 ‘신한과 함께! 꼬끼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은 오는 3월 20일까지며 10만원 이상 신규(자동이체 필수) 또는 정기예금 300만원 이상 고객이 대상이다.
당첨자 발표는 3월 30일이며 상품 가입만으로 자동 응모된다.
신한은행 써니뱅크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써니뱅크의 편리함을 널리 알리고 고객들과 기쁨을 함께 나누기 위해 써니뱅크 출범 이후 최대 규모 이벤트로 진행된다”며 향후 핀테크 시대에 발맞춰 비대면 패러다임을 혁신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LG유플러스와 손잡고 통합 멤버십 플랫폼인 ‘리브 메이트(Liiv Mate)’ 활용도를 높였다.
이번 서비스 개선은 △포인트리 서비스 확대 △커뮤니티 금융서비스 강화 △소비 매니저 서비스 업그레이드 △LG유플러스 연계서비스 추가 등 4개 부문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리브 메이트의 포인트리 충전, 출금, 교환 등 기본 서비스를 확대하고 포인트 교환처로 SSG머니, 항공 마일리지 외 페이코 포인트, 비트코인으로도 적립된 포인트를 교환할 수 있다.
또한 포인트를 LG유플러스의 통신요금 납부는 물론 휴대전화 구매 시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해 금융사 포인트와 통신사 콘텐츠의 연계성을 높였다.
KB금융지주는 이번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기념해 100만번째 가입고객에게 100만 포인트리를 적립해 주는 이벤트를 오는 3월말까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