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787-9, A350-900 등 최첨담 항공기 도입 서둘러노후 기종 전환 및 경제항로 발굴 등 노력
  • ▲ 대한항공의 B787-9(왼쪽)와 아시아나항공의 A35-900(오른쪽)의 모습.ⓒ각 사
    ▲ 대한항공의 B787-9(왼쪽)와 아시아나항공의 A35-900(오른쪽)의 모습.ⓒ각 사


    국내 대형 항공사들이 이산화탄소 감축과 연료효율성을 갖춘 차세대 항공기를 잇따라 도입해 '친환경 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은 B787-9을 지난달 도입했고,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A350-900을 들여와 맞불을 놓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오는 2050년까지 2005년 대비 50%의 이산화탄소 감축을 목표로 제시하면서 친환경 경쟁의 서막을 알렸다. 

    항공기 운항에 따른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2% 수준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015년 온실가스 주요 감축 수단을 마련하기도 했다. 주요 감축 수단에는 항공기 교체, 항로 복선화, 엔진세척, 공회전 역추진, 저항력 플랩, 화물·객실 경량화 등이 있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온실가스배출량 2억4970톤(추정치) 대비 3347톤(13%)을 감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는 지난 2015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항공기 연료효율을 연평균 1.3%씩 개선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처럼 항공 산업 내 온실가스 감축과 연료효율 개선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국내 대형 항공사들도 친환경 요소를 갖춘 최첨단 항공기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 ▲ 대한항공의 B787-9 모습.ⓒ대한항공
    ▲ 대한항공의 B787-9 모습.ⓒ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지난달 23일 미국 보잉사의 B787-9 1호기를 인수했다. B787-9은 엔진은 GEnX 엔진을 장착했다. 엔진 뒷부분은 톱니바퀴 디자인(쉐브론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동급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 낮췄다.

    탄소복합소재 50%와 알루미늄 합금 20%를 사용해 무게는 낮췄고, 내구성은 높였다. 이에 따라 연료효율이 동급 대비 20% 높다. 대한항공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날개 끝부분인 '윙팁'(Raked wingtip)은 와류 발생 감소를 통해 연료효율이 5%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 ▲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차세대 항공기 A350-900을 도입한다.ⓒ아시아나항공
    ▲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차세대 항공기 A350-900을 도입한다.ⓒ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이 다음달 도입을 앞둔 A350-900은 지난 2014년 에어버스社가 출시한 신형 항공기다. 신형 롤스로이스 트렌트 XWB 엔진을 적용했고, 날개는 유선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신소재를 활용한 기체 경량화도 실현했다.

    A350-900은 신형 엔진, 유선형 날개, 신소재를 통한 경량화 등으로 실질적인 경쟁 모델인 B777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5% 줄였다. 연료효율성은 25% 뛰어나다.

    항공사들은 차세대 항공기 도입 외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친환경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연료효율이 낮아 탄소배출량이 많은 B747-400, B737NG 등 구형 기종을 단계적으로 줄여나가고 있다. 구형 기종 대비 연료효율이 약 16~20% 향상된 B747-8i, B787, A321NEO 등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로 기단을 현대화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월 각 본부·부문과 의견 조율 및 의사결정을 통해 전사적 연료관리 위원회를 운영 중이다. 지난 2012년 2월에는 경제항로 개발 전담반을 신설해 최적 경제항로를 분석 및 발굴하고 있다. 또 엔진 내 미세먼지, 첨착물 제거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 감소 및 연료효율 증대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 2015년 기준 대한항공은 44.9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전년 대비 4.2% 개선됐다. 아시아나항공은 16.1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해 전년 대비 약 28% 향상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근 항공업계는 동체 경량화, 바이오 연료, 고효율 항공기 도입 등으로 기후변화에 대응 중"이라며 "친환경 항공기 도입 등은 단기적인 비용이 많이 발생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항공의 친환경화'는 치열한 항공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