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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완구업체 '레고(LEGO)'가 경영위기로 인력감축에 나선다.
6일 업계에 따르면 10년 만에 최악의 매출로 경영위기에 빠진 레고가 전체 8%에 해당하는 1400명의 직원을 정리할 계획이다.
조르겐 빅 크누드스톱 레고 회장은 "우리는 성장 모멘텀과 생산성을 상실하고 있다"며 "조직이 점점 복잡해져 침체 혹은 쇠퇴를 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고는 지난 10년 동안 직원수를 100% 늘렸다. 현재 직원수는 1만8200명에 달한다. 지난 2003년에도 레고는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해 경영위기를 극복한 바 있다.
완구업계는 레고의 매출이 다시 하락하기 시작한 원인으로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놀이에 아이들이 시간을 점점 더 많이 할애하고 있는 것을 꼽는다.
레고는 올해 7월 자사 완구와 디지털 기기의 결합을 추구하는 '레고라이프'라는 SNS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하기도 했다.국내에서도 레고코리아 마이클 에베센 대표가 직접 나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를 위한 레로라이프'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레고라이프'는 아이들이 레고를 활용해 만들어낸 창작물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 SNS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