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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은 패션사업 부문에서 구축한 브랜드파워와 수출사업 부문에서 키워온 글로벌 소싱 능력의 시너지효과를 통해 2018년을 '재도약의 해'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전반적인 조직 개편과 전문 인력 영입 등을 통해 유례 없는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내수 패션 부문의 5개 핵심 사업과 수출 부문 니트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6대 핵심 사업 강화'로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익 극대화'를 최우선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19일 신원에 따르면 '6대 핵심 사업'는 △ 지이크·지이크 파렌하이트 신(新)전략 수립 △ 마크엠 집중 육성 △ 비키 백화점 유통 강화 △ 베스띠벨리 대리점사업 전력투구 △ 온라인 사업 강화 △ 수출부문 니트 사업 집중 육성 등으로 나눠진다.

    개별부서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에는 사업부에 소속돼 운영되던 기획부서(디자인실)가 영업과 분리돼 독립부서가 된다.

    LG패션, 코오롱FnC 등에서 일했던 김용찬 상무를 남성복 총괄 본부장으로 영입하고 남성복 본부 내 영업부서를 '1사업부', '2사업부', '3사업부'로 개편한다.

    지이크는 전용 원단을 활용한 독점 상품을 개발하고 지이크 파렌하이트는 비즈니스 캐주얼을 강화하고 스타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중국 진잉그룹과 함께 만든 한중 합작 남성복 브랜드인 마크엠은 올해 말까지 중국 주요 상권에 40개 유통망을 운영하고 중국 현지 남성복 브랜드를 넘어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원과 진잉그룹은 마크엠을 시작으로 합작법인을 홍콩 증권거래소에 상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여성복 브랜드 비키는 올해 하반기 백화점 10개 점포 이상에 추가 입점하고 베스띠벨리는 대리점을 통해 고급 상품을 유통하는 등 영업 역량을 대리점에 집중할 예정이다.

    신원의 온라인 쇼핑몰인 신원몰은 온라인 쌍방향 소통을 통한 고객관리 강화에 힘쓰고 온라인 전문 인력을 강화한다.

    매년 10%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수출부문의 니트 사업은 연구개발(R&D)팀 규모를 키우고 전문 디자이너를 영입한다. 신규 바이어와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을 늘려 매출을 계속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원 관계자는 "1973년 9월 26일에 창립한 이래 브랜드 이름만 빼고 모든 부분을 개편시키는 신원 역사상 유례없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롭게 도약할 것"이라며 "2018년 '재도약의 해'를 지켜봐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