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쏠’ 이용해보니…원터치 송금, 챗봇 등 기대 이상

위성호 신한은행장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어플리케이션 ‘쏠’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이전보다 깔끔해진 사용자 화면이다.

로그인 한번으로 현재 계좌 잔액을 확인할 수 있고 고객을 위한 맞춤 메뉴가 형성돼 있다. 써니뱅크에 있던 기능들은 써니존이란 카테고리를 만들어 한 곳으로 모아뒀다.

기능들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편의성 측면에서 봤을 때 확실히 업그레이드됐다는 느낌이다.

눈에 띄는 기능은 원터치 송금이다. 첫 화면, 계좌 잔액 하단에 이전 계좌이체 목록도 함께 표시돼 있어 이를 누르면 보안카드, OTP 재입력 없이 이체가 가능하다.

일일이 눌러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다.

챗봇 역시 신한은행이 자랑할 만하다. 음성 인식률이 뛰어나 다양한 질문의 소화가 가능하다.

특히 계좌이체란 단어만으로 등록된 계좌와 최근 이체된 계좌번호를 고객에게 즉각 알려준다. 여기에서 선택만 하면 곧바로 인증절차 없이 이체가 완료된다.

이밖에도 지점 위치 안내, 환전 정보, 금융상품 안내까지 챗봇 내에서 거의 모든 금융이용이 가능하다.

펀드와 같은 투자금융상품 가입은 직접 은행원과 상담이 필요하단 안내까지 해 온‧오프라인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직접 은행방문을 원할 때는 모바일 번호표 기능을 이용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방문 영업점을 선택하면 현재 대기고객 수, 평균 대기시간까지 알려줘 시간에 맞춰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편리한 기능의 호평 속에도 일부 사용자의 불만도 있다.

대부분 지문 등록이 안된다는 내용이다. 이 부분에선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또 샤오미 등 일부 스마트폰에선 호환되지 않는 문제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