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직무대행 간 맞대결…18일 최종 1인 선정지주 회장-행장 분리후 첫 은행장에 기대반 우려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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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1일 차기 은행장 예비후보 6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고 후보 2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마지막 대결을 펼칠 후보는 김경룡 DGB금융 회장 직무대행과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이다.두 후보 모두 1960년생 동갑내기로, 입행은 김경록 후보자가 선배다. 모두 박인규 전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DGB금융 회장 자리와 대구은행장 자리를 대신하는 상태다.김경록 후보자는 경북 경주 출신으로 대구상업고등학교와 영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학위 취득 및 영남대학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1979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구미영업부장, 경산영업부장, 변화혁신추진단장, 경북본부장을 지냈으며 2015년 DGB금융 준법감시인 , DGB경제연구소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부사장으로 전략경영본부 및 DGB경제연구소를 이끌고 있다.박명흠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오산고등학교와 영남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해 1985년 대구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홍보부장, 경산공단영업부장, 부울경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부행장으로 마케팅본부 및 서울본부를 이끌고 있다.앞서 지난 10일에는 대구은행의 모회사인 차기 DGB금융 회장에 김태오 내정자가 자리하게 됐다. 이번 대구은행장 선출에는 차기 회장 내정자의 의중도 반영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한편 임추위는 오는 18일 두 후보의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내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는 이달 말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대구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