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직무대행 간 맞대결…18일 최종 1인 선정지주 회장-행장 분리후 첫 은행장에 기대반 우려반
  • ▲ 왼쪽부터 김경룡 DGB금융 회장 직무대행과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 ⓒ대구은행
    ▲ 왼쪽부터 김경룡 DGB금융 회장 직무대행과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 ⓒ대구은행
    차기 대구은행장 후보에 현재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두 인물이 맞붙게 됐다.

대구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1일 차기 은행장 예비후보 6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고 후보 2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마지막 대결을 펼칠 후보는 김경룡 DGB금융 회장 직무대행과 박명흠 대구은행장 직무대행이다.

두 후보 모두 1960년생 동갑내기로, 입행은 김경록 후보자가 선배다. 모두 박인규 전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DGB금융 회장 자리와 대구은행장 자리를 대신하는 상태다. 

김경록 후보자는 경북 경주 출신으로 대구상업고등학교와 영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경영대학원 석사 학위 취득 및 영남대학교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79년 대구은행에 입행해 구미영업부장, 경산영업부장,  변화혁신추진단장, 경북본부장을 지냈으며 2015년 DGB금융 준법감시인 , DGB경제연구소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부사장으로 전략경영본부 및 DGB경제연구소를 이끌고 있다. 
 
박명흠 후보자는 서울 출신으로 오산고등학교와 영남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해 1985년 대구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홍보부장, 경산공단영업부장, 부울경본부장, 리스크관리본부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부행장으로 마케팅본부 및 서울본부를 이끌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대구은행의 모회사인 차기 DGB금융 회장에 김태오 내정자가 자리하게 됐다. 이번 대구은행장 선출에는 차기 회장 내정자의 의중도 반영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편 임추위는 오는 18일 두 후보의 심층면접을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내정할 계획이다. 최종 후보는 이달 말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대구은행장으로 공식 선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