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로 음료 결제' 보도에… 대변인 성명 "공식화폐로 교환해 지불하도록 할 것"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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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에 진출하는 세계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가 암호화폐로 음료 결제를 할 수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스타벅스는 5일(현지시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스타벅스 매장에서 암호화폐를 달러 등 공식화폐로 교환해 음료 대금을 지불하게 할 것"이라며 "암호화폐로 직접 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일 현지 매체들은 스타벅스가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모회사 ICE(Intercontinental Exchange)와 함께 비트코인 거래소를 설립한다고 보도했다. ICE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등과 손잡고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크트(Bakkt)’를 설립하며, 바크트는 비트코인을 달러 등 법정화폐로 교환해주는 역할을 한다. 오는 11월 거래소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크트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켈리 뢰플러는 "디지털 자산의 보안성, 활용성을 높여 기관투자가, 상인, 소비자들의 참여를 넓히기 위해 만들어졌다"며 "시장에서 가상화폐가 가진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여러 기업이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일부 매체들이 스타벅스 매장에서 암호화폐 결제가 가능하다는 내용으로 보도하자 스타벅스가 직접 나서 이를 반박한 것이다.
마리아 스미스 스타벅스 제휴 및 지급결제부문 부대표는 "스타벅스 소비자들은 앱을 통해 가상통화를 법정화폐로 바꿀 수 있다"며 "대표적인 소매업체로서 앱의 신뢰도와 실용성을 높이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측 관계자는 "미국 본사 측에서도 가상화폐 결제 도입이 아니라, 가상화폐를 공식화폐로 변경해 결제하는 방식에 동참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며 "한국법인 역시 가상화폐 결제 도입 방침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