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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늦으면 다음달까지는 기준금리 인하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18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현재의 기준금리(연 1.75%)를 일단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다음달 30일에 있을 다음 회의에서는 기준 금리를 0.25%p 가량 내리겠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인하 소수의견이 지난 5월 회의(1명)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같은 관측이 힘을 얻는 배경은 경기 부진이다.
한은은 18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2.5%에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반도체 경기 둔화, 설비투자 감소 등이 반영된 것이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한은이 '7월에 신호를 주고 8월에 내릴 것'이라는 예상이 다수지만 미국의 금리 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온 만큼 이번달에 바로 금리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시장에선 이달 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0일 미중 무역갈등 등에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한 이튿날 "중립금리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낮은 것 같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3대 핵심소재에 대한 한국 수출을 규제한 점도 고려된다.
금리를 이달에 내릴 경우 상황에 따라 연말께 금리를 한 차례 더 내릴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이미 시장금리는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하해야 비슷할 정도로 낮아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