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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은 지난 16일 오후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대학생 국토대장정 참가 대원 144명이 남북의 화합과 평화 통일을 염원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퍼포먼스는 반세기 넘게 분단된 아픈 역사를 끝내고 평화와 통일의 새로운 장이 열리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동아제약은 해당 퍼포먼스를 통해 그간 남한에서만 진행된 자사의 대학생 국토대장정 행사가 언젠가는 남북대학생이 함께 한반도를 걷는 행사로 거듭나길 희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국토대장정 참가 대원 144명이 인간 띠를 만들어 한반도를 형상화하고 ‘함께’라는 메시지와 한반도기를 흔들었다. 이어 선발된 대원과 스텝 25명은 관할 부대인 육군 22사단의 협조를 얻어 DMZ 평화의 길을 걸었다. 이들은 ‘우리는 하나다’가 새겨진 현수막을 펼쳐 들고 남북 평화 통일을 기원했다.
앞서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은 지난해 11월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민화협 연대·상봉대회에 참석해 남북한 민간교류의 하나로써 남북대학생 국토대장정을 논의했다. 이를 계기로 포항에서 출발해 금강산을 돌아 고성에서 끝나는 코스로 기획됐으나, 남북 간의 경색된 분위기로 실행하지 못했다.
김민석 국토대장정 참가 대원은 “올해 국토대장정을 통해 두 발로 남북분계선을 넘어 금강산을 다녀올 수 있길 희망했지만 코스가 변경돼 아쉬웠다“며 “우리 모두가 바라는 평화와 통일의 염원이 이뤄져 남북 대학생이 함께 하는 국토대장정 행사가 개최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호진 사장은 “국토대장정은 참여한 대원들에게 완주라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도 중요하지만 함께하는 동료간 이해와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며 “동아제약은 남과 북이 서로 이해·협력할 수 있는 다양한 민간차원의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카스와 함께하는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언제까지나, 함께, 건강하게’라는 슬로건으로 144명의 참가 대원이 총 20박 21일간 걷는 행사다. 올해 참가 대원들은 지난 6월 28일 포항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출발해 동해 바닷가 길을 따라 영덕, 울진, 삼척, 강릉, 속초를 거쳐 완주식이 진행되는 고성까지 총 573km를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