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브랜드의 공세에 성장 정체에지난해 구조조정 진행하기도 특수관계인 지분 매각설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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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속옷 전문업체 남영비비안은 경영권 매각 추진설에 대한 확정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23일 남영비비안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이 없다"면서 "향후 이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 경영에 대해 다각도로 점검중인 것은 사실"이라면서 "여러 가지 점검사항 중 경영권 매각 하나가 불쑥 튀어나온 상황이라 매우 당황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여성 속옷 브랜드 비비안을 보유한 남영비비안은 고 남상수 회장이 1957년 설립, 60년 이상 국내 여성 속옷 시장을 선도했다. 해외 브랜드의 공세에 성장이 정체되면서 남영비비안의 지난해 매출은 2061억원을 기록했지만 39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지난해 구조조정과 더불어 서울 영등포구 소재 공장 등 자산을 매각하기도 했다. 최근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남석우 남영비비안 회장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