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2명 중 1명 박 후보 선택해4만7천표, 64% 압도적 득표율 달성"세대교체 성공, 지부 단결력 높일 것"
  • ▲ 박홍배 금융노조위원장 당선자.
    ▲ 박홍배 금융노조위원장 당선자.

    10만명의 노조원을 이끌 새로운 금융노조위원장에 KB국민은행지부 박홍배 위원장이 당선됐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박 위원장이 4만7611표(득표율 63.70%)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수석부위원장에는 김동수 SC제일은행 노조위원장이, 사무처장에는 박한진 IBK기업은행지부 부위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금융노조위원장 선거는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사무처장이 한 조를 이뤄 후보 등록을 한다.

    기호 1번이었던 유주선 금융노조 사무총장은 2만4412표(32.66%)를 얻는 데 그쳤다.

    이번 선거에는 전체 유권자 9만4609명 가운데 7만4740명(투표율 78.99%)이 참가했다.

    차기 금융노조위원장의 임기는 3년이다. 취임은 내년 1월 말 열리는 정기 대의원대회에서 이뤄진다.

    박 위원장은 조만간 인수위원회를 꾸려 허권 현 위원장으로부터 업무 인수인계를 받을 예정이다.

    박 위원장은 "당선은 기쁘지만 산적한 현안들과 과제들을 생각하면 어깨가 무겁다. 우선 37개 지부의 단결력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끌어올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기업은행지부의 낙하산 저지 투쟁 등 지부의 현안을 챙기며 금융노조 혁신을 위한 특위를 구성하고, 4월 총선 준비를 위한 1인 1당적 갖기 운동 확대 등 정치세력화 투쟁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어 “금융산업 지배구조와 경제민주화를 선도하는 금융노조를 만들겠다”며 “금융노조에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해 워라벨(일과 삶의 균형) 업그레이드의 새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