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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은행과 은행지주회사들이 자본비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국제기준을 충족하는 수준의 자기자본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감독원은 '2019년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을 발표했다.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25%, 기본자본비율은 13.2%, 보통주자본비율은 12.54%,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51%로 집계됐다. 금감원은 "BIS기준 자본비율은 전년 말 대비 소폭하락했으나 규제비율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 중이다“고 평가했다.
BIS기준 자본 규제비율은 총자본은 10.5%, 기본자본은 8.5%, 보통주자본은 7%, 단순기본자본비율은 3%다. 다만 시스템적 중요 은행의 경우 1%포인트 가산돼야 한다.
은행별로는 SC제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광주은행, 씨티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이 총자본비율이 16%를 웃돌았다. 완충자본 등을 포함할 경우 규제비율을 모두 충족한다.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3.54%였으며 기본자본비율 12.10%, 보통주자본비율은 11.10%, 단순기본자본비율은 5.69%로 집계됐다.
우리금융지주의 신규 편입에 따라 자본비율 하락폭이 크게 나타났고 우리금융과 은행지주에서 제외된 한국투자금융지주 제외시 총자본비율과 단순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91%, 5.76%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말 대비 각각 0.17%포인트, 0.09%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이는 지난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9.9%)이 자본증가율(6.3%)을 웃돌았기 때문이다. 총위험노출액 증가율(8.3%)도 기본자본 증가율(6.5%)를 웃돌면서 전년 말 대비 하락했다.
아울러 KB-하나-신한-농협 등 대형 지주사의 총자본비율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국내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총자본비율은 각각 15.25%, 13.54%로 완충자본을 포함한 바젤Ⅲ 규제비율을 큰 폭 웃도는 등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상업은행의 총자본비율 14.61%(지난해 6월 말 기준)와 비교해 양호한 수준이다.
단순기본자본비율도 각각 6.51%, 5.69%로 규제비율인 3%를 웃돌았다. 대부분의 은행-지주회사가 규제비율 대비 여력을 보유하고 있어 대내외 충격 발생시에도 상당 수준까지 감내가 가능하다는 평가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사태로 경기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은행의 손실흡수여력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차주의 신용위험 증가가 은행의 부실과 시스템 위기로 전염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