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 금융기관 대상 긴급대출 프로그램 초안 정부 측과 공유우량 회사채 담보 제2금융권에 한은이 자금 직접 대출 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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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추가 유동성 공급 대책의 하나로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한 회사채 담보 비상대출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12일 한은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한은은 비은행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긴급대출 프로그램의 초안을 정부 측과 공유한 뒤 의견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한은법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영리기업에 대한 대출을 의결하기 전 정부 의견을 먼저 듣도록 규정하고 있다.시장에서는 금통위원 4명의 임기가 오는 20일 종료되는 만큼 정부와 협의를 마치는 대로 이번주 후반 임시 금통위에서 비상대출 프로그램안을 의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한은이 예고한 비상대출 프로그램은 우량 회사채를 담보로 제2금융권에 한은이 자금을 직접 대출해주는 내용을 중심으로 한다. 회사채의 발행, 유통에 관여하는 증권사가 주 대상이다.이번 비은행권 비상대출 프로그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개에 따라 앞으로 다시 닥칠 수 있는 신용경색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일반 증권사를 상대로 대출을 허용하는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고, 대출 담보로 회사채를 받아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한은은 신용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담보채권을 우량 신용등급으로 한정하고 담보인정비율을 일정 수준으로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