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산업 BSI 66 기록…전월比 4포인트 올라4월 최악 정점 찍은 후 4개월 연속 상승세다음달 기업 체감경기도 대체로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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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 체감경기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것으로 파악됐다. 감염병 확산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점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8월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한 전 산업 업황 BSI는 66으로 전월보다 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이전인 1월(7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앞서 코로나19가 발발한 2월(65)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확진자 수가 최고조였던 4월(51)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12월(51)과 2009년 1·2월(52)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5월(53)부터 반등 기미를 보이며 6월(56), 7월(62)에도 상승세를 탔다. 8월까지 4개월 연속 오르며 업황 BSI가 반등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기준값 100과는 거리가 멀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긍정적이라고 답한 기업보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기업이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업황별로 보면 제조업(66)은 자동차, 전자·영상·통신장비, 1차 금속 업권 중심으로 전월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66)은 전문·과학·기술이 하락한 반면 사업시설·사업지원·임대업, 정보통신업이 상승해 전월 대비 1포인트 소폭 올랐다.

    다음달 기업 체감경기도 대체로 긍정적이다. 9월 업황전망 BSI는 전 산업이 69로 전월보다 7포인트 오른 수준이다. 제조업과 비제조업도 모두 8월 상승 전망이다. 

    한편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동향지수(CSI)와 BSI를 합쳐 산출한 8월 경제심리지수(ESI)는 79.7로 전월보다 6.9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기업경기조사는 이달 11~19일 전국 3255개 법인기업(응답 업체 2820개)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