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상장사 시총 12조9200억… 20% 성장선봉장 솔루션, 니콜라 파문에 일시 멈칫증권가 "핵심은 신재생, 니콜라는 지엽적"
  • ▲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 ⓒ한화
    ▲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그룹 사옥. ⓒ한화
    한화그룹이 코로나19 여파로 불안정한 경제환경에서도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7개 상장계열사들의 현재 시가총액은 연초와 비교해 20% 가량 늘었다.

    니콜라 악재로 솔루션 주가가 20% 가량 빠졌지만 증권가는 일시적인 악재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증시에 상장된 한화그룹의 계열사는 ▲㈜한화 ▲솔루션 ▲시스템 ▲에어로스페이스 ▲생명 ▲손해보험 ▲투자증권 등 7곳이다. 22일 종가 기준 시총은 12조9200억원으로 연초인 1월 2일 10조7800억원 대비19.7%가 늘었다.

    비슷한 규모의 타그룹 시총이 16% 가량 빠진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성장세를 주도한 계열사는 한화솔루션이다. 연초 1만원대에서 3만8300원까지 올랐다. 시가총액은 6조1228억원으로 107% 늘었다. 투자심리가 크게 반영되는 우선주 시총 역시 4배 가량 증가했다.

    그린뉴딜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태양광과 수소 부문의 선두주자로 글로벌 입지도 탄탄하다.

    다만 자회사인 종합화학과 에너지를 통해 보유중인 니콜라 변수는 진행형이다. 사기의혹이 불거진 최근 열흘새 주가는 20%가 빠졌다.

    증권가는 니콜라 의혹에 주가가 흔들리고 있지만 기업 자체의 ‘체력’에 문제가 없는 만큼 조만간 재조정될 것이란 예측이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니콜라가 무너진다고 해도 한화솔루션의 펀더멘탈(기초체력)에는 문제가 없다”며 “솔루션의 핵심사업은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니콜라 투자는 기업 전체로 볼 때 일부분에 불과하다. 태양광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 조만간 주가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