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지역 18홀·제5활주로 예정지 54홀 임대
  • ▲ 인천공항 골프장.ⓒ연합뉴스
    ▲ 인천공항 골프장.ⓒ연합뉴스
    국내 최대 규모 퍼블릭 골프장인 인천국제공항 부지 내 '스카이72 골프장'의 새 운영자로 아경그룹의 ㈜케이엠에이치(KMH)신라레저가 선정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말 임대계약이 끝나는 인천공항 주변 신불지역(하늘코스 18홀·93만㎡)과 제5 활주로 예정지역(바다코스 54홀·272만㎡)의 골프장 후속사업자를 공모한 결과 KMH신라레저가 낙찰예정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KMH 신라레저는 여주신라·파주·떼제베CC 등을 운영한다.

    KMH신라레저는 가장 높은 평가대상 영업요율을 제시했다고 했다. 공사가 연간 최저 임대료로 321억원을 제시했으나 KMH신라레저는 428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KMH신라레저는 앞으로 공사와 계약을 맺고 내년 1월1일 개장을 목표로 시설 인수·인계, 골프장 브랜드 변경 등 운영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골프장 임대 기간은 신불지역 10년, 제5 활주로 예정지역 3년이다. 사업자가 원하면 신불지역은 평가를 거쳐 5년씩 최장 20년까지 임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제5 활주로 지역은 1년 단위로 연장이 가능하다.

    공사는 인천공항의 지원시설로 조성·운영돼 온 스카이72 골프장의 실시협약이 올해 종료됨에 따라 지난 3일 입찰공고를 내고 후속사업자를 물색해왔다. 이번 입찰에는 국내 골프장 운영사 20여곳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한편 현 사업자인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는 우선협상권, 계약갱신권, 입찰에 따른 소유권·영업권, 지상물매수청구권, 유익비상환을 위한 유치권 침해 등을 이유로 법원에 '입찰절차진행금지 임시처분'을 신청했으나 지난 21일 모두 기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