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사업계획 설정 '경영전략회의' 개최'수출 올인', '디지털 전환', 'ESG 경영' 방점
  • ▲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왼쪽)은 지난 20일 여의도 본점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수출입은행
    ▲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왼쪽)은 지난 20일 여의도 본점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수출입은행
    방문규 수출입은행장이 내년 나아갈 방향으로 '수출'을 꼽으면서 수출 6000억달러 탈환을 위한 선봉장이 될 것을 강조했다. 

    수출입은행은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2021년 사업계획의 주요 방향을 설정하는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2018년 6000억달러를 정점으로 감소 추세인 우리나라 수출 규모를 반전시키기 위한 수은의 역할 강화 방안을 두고 심도 있는 논의를 벌였다.

    수은은 K-뉴딜 글로벌화 선도를 위해 내년 5조원을 포함해 향후 5년간 총 30조원의 자금을 공급하고, 팀코리아(Team Korea)를 주도해 코로나19로 내년 이후로 순연된 대규모 해외 건설플랜트 발주에 대비하기로 했다.

    더불어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상황에서 피해기업 특별 지원방안 지속 필요성과 기업부실 심화에 따른 구체적 리스크 대응 전략 등도 논의했다. 수은은 내년 온라인 비대면 서비스와 자동심사 시스템을 구축해 2021년을 명실상부한 '디지털 수은'의 원년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와 함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경영 키워드로 부각된 ESG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기존 여신·채권발행 중심의 ESG 체계를 개편해 은행 운영 전 분야에 걸쳐 'ESG 경영'을 내재화할 계획이다.

    방 행장은 "내년 K-뉴딜, 혁신성장, 건설플랜트, 중소기업을 망라하는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적극적인 정책금융의 소임을 다하겠다"며 "은행에 최적화된 디지털화와 ESG의 내재화를 목표로 고객과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과제를 최우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