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주택 인허가 3만3257가구..16.3%↓주택 착공·준공·분양 실적 모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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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주택 인허가·착공·준공·분양 물량이 급감하는 등 공급지표가 급속히 쪼그라들고 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주택 인허가실적은 3만3257가구로 전년동월 3만9757가구보다 16.3% 감소했다. 전달 4만7917가구에 비해서도 30.6%나 줄었다.
수도권은 2만21가구로 전년 대비 14.1% 증가했으나 지방에서 40.4% 줄어든 1만3236가구에 그쳤다. 서울은 7074가구로, 전달(8137가구)에 비해선 소폭 줄었지만 지난해보다는 136.8% 늘었다.
2~3년뒤 입주량으로 이어지는 주택 착공실적도 3만1151가구로 전년 동월(4만1791호) 대비 25.5% 감소했다. 현재 입주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준공실적도 지난해 같은기간(3만2209가구)보다 17.8% 줄어든 2만6467가구에 그쳤다.
10월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2만7447가구로, 전년 동월(3만5781가구) 대비 23.3% 감소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같은 기간 11.3%, 24.6% 각각 줄었다. 특히 서울은 74.6% 감소한 399가구 분양에 그쳤다.
지난 7월말 시행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이후 수익성이 악화될 것을 우려한 건설사들이 분양을 망설이면서 '공급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10월 주택건설실적은 추석연휴 등 공휴일과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