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점수제 전면 전환…개인신용평점만 산정획일적 대출거절 관행 개선, 저신용 접근성 제고
  • 내년 1월 1일부터 신용등급이 아닌 신용점수로 개인신용을 평가하도록 바뀐다. 

    금융당국은 개인신용평가시 신용등급을 산정하지 않고 신용점수만 산정하는 신용점수제로 전면 전환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개인신용평가회사(CB사)는 신용등급을 산정하지 않고 개인신용평점만 산정해 금융소비자, 금융회사 등에 제공한다. 단, 기업, 개인사업자 신용등급이나 금융회사 내부신용등급 등은 기존과 동일하게 활용된다. 

    이번 신용점수제 전환으로 금융소비자는 CB사가 제공하는 신용평점과 누적순위, 맞춤형 신용관리 팁 등을 이용해 자신의 신용도를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신용점수제 도입에 앞서 금융소비자 불편과 시장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5개 시중은행에서 시범 적용했으며, 지난 10월 28일 관련법령을 개정했다. 

    정부가 신용점수제를 도입한 것은 신용등급(1~10등급)에 따라 획일적으로 대출을 거절하던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금융회사가 세분화된 대출심사 기준을 도입함으로써 신용등급에 따라 획일적으로 대출이 거절되지 않고, 저신용 금융소비자의 금융접근성이 제고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신용점수제는 카드발급, 서민금융상품 지원 대상 등과 관련된 법령상 신용등급 기준이 개인신용평점 기준으로 변경된다.

    금융당국은 "신용점수제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금감원, CB사, 협회 등이 협력해 신속대응반 운영 등 점수제 전환에 따른 금융회사, 소비자의 애로사항에 즉각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