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임추위 개시, 경영공백 최소화 위해 행장 선임에 속도중앙회 상무, 부행장, 지주 부사장, 상호금융 대표 등 물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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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환 농협은행장이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농협은행장 후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기 은행장에는 농협중앙회와 농협금융, 농협은행 내부 임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4일 회의를 열고 차기 농협은행장 인선절차에 돌입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내정자가 내년 1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면서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빠르게 행장 선임절차에 나서는 분위기”라면서 “빠르면 이달, 늦어도 내달 초순에 행장을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행장 후보군은 그동안 내부인사를 선임해 온 전례에 따라 중앙회 상무와 지주 부사장, 부행장, 계열사 대표 등이 언급되고 있다.
먼저 권준학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 상무가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1963년생인 권 상무는 경희대를 졸업하고 농협 평택군지부에 입사해 농협은행 경기영업본부 마케팅부장 경기본부장을 지낸 경기권 인사다.
농협금융 사업전략부사장과 은행 부행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형신 부사장도 하마평에 올랐다. 김 부사장은 중앙대를 졸업하고 농협은행 전략기획단장과 농협중앙회 인사총무부장, 서울지역본부장을 거쳐 올해 부사장을 맡았다. 그룹 내 자산관리(WM) 사업을 총괄하고, 중국 공소그룹과 미얀마 투(HTOO) 그룹과 합작사업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사업도 총괄하고 있다.
이 밖에 장승현 농협은행 수석부행장과 이재식 농협중앙회 상호금융대표도 차기 행장 후보로 거론된다. 장 부행장은 영남출신으로 농협은행에서 재무관리단장과 종합기획부장을 역임한 후 올해 초 수석부행장에 올랐다. 이대훈 전 농협은행장의 사임 후 잠시 직무대행체제를 이끌었으나 부행장 이력이 짧다는 이유 등으로 차기 행장에서 제외됐다.
이재식 상호금융대표는 경북 출신으로 농협중앙회 준법감시인, 대구농협지역본부장, 농협중앙회 미래경영연구소장을 역임했다.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취임 이후 상호금융 대표를 맡고 있다.